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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면전에서 “4년간 부패한 정권 시민 권력 빼앗아”...얼굴 굳은 전임 대통령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1-21 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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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전임자 조 바이든의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그 정부의 4년을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된다”며 내년 1월 20일을 독립기념일이라고 선언하고, 바이든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함께 의사당으로 이동하는 동안 굳은 표정을 보였으며, 차담회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례적으로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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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면전에 두고 바이든 정부 4년을 완전히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캐피톨) 로툰다(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된다”며 “미국 시민들에게 2025년 1월 20일은 독립기념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급진적이고 부패한 정권이 시민의 권력과 부를 빼앗아 사회의 기둥이 부러지고 완전히 무너졌다”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우리는 국내에서 단순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는 정부를 갖게 됐고, 동시에 해외에서는 연속적으로 재앙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 의사당까지 함께 이동했음에도 대선 선거유세 때와 다름없이 바이든 정부를 거침없이 비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 원’을 탑승하러 이동하는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환송하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환송하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와 차담회를 가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만나자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면서 맞이하기도 했다.

차담회 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대통령은 같은 차량을 타고 의사당의 취임식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바 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례대로 편지를 남겼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거쳐 캘리포니아 산타이네스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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