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웬들 황 “트럼프 2기에도 반도체 보조금 쭉~”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1-20 16:51:42

글자크기 설정

(매경DB)
(매경DB)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보조금 지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 시각) 미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첫 번째 보조금으로 15억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TSMC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총 66억달러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이 중 22.7%를 이미 받은 것이다.

TSMC는 총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3곳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이 이뤄졌다. 첫 번째 공장은 지난해 완공됐으며, 같은 해 4분기부터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다른 두 개 공장도 순조롭게 설립 중이라는 게 황 CFO 설명이다. 두 번째 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황 CFO는 “TSMC 제조공장 건설이 순조롭기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로부터 보조금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동안 지속적으로 대만의 반도체 기업을 공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그게 지금 대만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잃었다”고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법이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됐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도 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