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팀은 만남 사실 공개
“펜타닐·무역균형 등 주제 논의”
정상회담 관련 의견교환 가능성
![한정 중국 부주석(왼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인수팀]](https://pimg.mk.co.kr/news/cms/202501/20/news-p.v1.20250120.e85820c541d6416cbae32dec1d3d0e56_P1.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만나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이날 오전 JD 밴스 당선인이 한 부주석을 만나 펜타닐과 무역 균형, 지역 안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대만 문제는 양국간의 오랜 현안으로 꼽혀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앞서 한 부주석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비록 취임식은 한파로 인해 미국 의회의사당 내부로 개최장소가 바뀌면서 600여명의 극소수 인원만 참석할 수 있게 됐지만, 트럼프 인수팀이 한 부주석을 위해 별도의 면담 일정을 잡은 것이다. 트럼프 인수팀이 면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것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자리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으며, 거론된 선택지 중에는 취임 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에는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미중 무역균형과 마약 펜타닐 규제 등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밝혔다. 그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거론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과 가능한 빨리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