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방산주 주목"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08% 오른 2483.42로 장을 마감했다.
기계·조선 등 업종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대표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7조7412억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은 이번주에 조선·방산 주도주와 바이오·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이 계속되고 있기에 이와 무관한 조선·방산·엔터 등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 제재 및 조선업 재건 정책으로 한국 조선사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주엔 아마존, 테슬라, 인텔 등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관세 영향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 수요가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집계될 수 있다"며 "주가가 관세 리스크를 많이 반영했지만 아직 영향권에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