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2배 추종 ETF
이틀간 3000만弗 순매수
'테슬라 광팬' 아이브스
목표주가 43% 확 낮춰
이틀간 3000만弗 순매수
'테슬라 광팬' 아이브스
목표주가 43% 확 낮춰
서학개미들은 지난 3~4일 테슬라 주가를 일일 2배로 역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를 1431만달러(약 210억원) 순매수해 일주일 전보다 규모를 45% 키웠다.
동일한 방식으로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역추종하는 ETF '티렉스 2배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Z)'도 같은 기간 992만달러(약 145억원) 순매수했다.
두 상품 순매수액을 합치면 테슬라 개별주 순매수액(1881만달러)을 넘어선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이틀 새 15% 하락하며 폭락하자,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매에 나선 서학개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광팬'으로 알려진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이전 예측보다 43% 낮은 315달러로 하향했다. 지난 6일 보고서에서 그는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인 상징이 돼버렸다"면서 "이런 불확실성의 시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테슬라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ETF '티렉스 2배 인버스 스트레티지 데일리 타깃(MSTZ)'도 666만달러(약 97억원) 순매수해 일주일 전보다 규모를 266% 키웠다. 같은 기간 스트레티지 본주(100만달러)와 비교하면 6배 큰 순매수 규모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주도로 총 5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모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정재원 기자 / 정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