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OSPI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첫날 ‘한국형 공포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전일보다 약 12% 오른 27.55를 기록해 지난해 9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VKOSPI 변동 인포그래픽
안정적
최저치
최고치
높은 수준
1월: VKOSPI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2월: VKOSPI는 약 17%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투자 위험 감소와 KOSPI200 지수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3월: VKOSPI는 일시적으로 20% 이상으로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발표와 국내 공매도 재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3월 말에는 연중 최고치인 25.35를 기록했습니다.
4월 초: VKOS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약 24%)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악재와 국내 증시 불안 요소가 지속된 결과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피200은 전일 종가보다 1.75% 하락한 330.36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며, 한국의 관세율을 25%로 책정했다.
VKOSPI는 코스피200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미국 VIX지수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20 이상일 경우 변동성 확대 국면에 해당하며, 30을 돌파하면 과매도 상태가 뚜렷한 것으로 해석된다.
VKOSPI는 백악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증시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달 31일 25.35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일과 2일에도 각각 24.21과 24.5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 나갔다.
미국 본토에서도 관세로 인한 주식시장 공포가 극대화됐다. 2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공포&탐욕지수는 17을 기록해 ‘극심한 공포’ 구간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