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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형이야”...작년 1500조원 가까운 매출 달성한 코스피 기업들

김대은 기자
입력 : 
2025-04-02 15:55:39
수정 : 
2025-04-02 19:28:4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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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한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대형 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실적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에서 전기·전자 및 의료·정밀기기 sectors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금융업계에서도 소폭의 상승세가 보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대형 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코넥스 시장의 기업들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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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피 상장 기업이 2023년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 기업은 기업규모가 큰 곳만 좋은 실적을 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실적이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11개 회사의 지난해 개별기준 총 매출액은 1478조7352억원, 영업이익은 38조7090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6.44%, 영업이익은 무려 174.42%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영업이익 증가세는 주로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분야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한 덕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의료·정밀기기(506.23%)와 운송·창고(55.99%) 운송장비·부품(27.25%) 등 분야가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업 43개 회사의 경우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조8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9% 늘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증권(51.10%) 분야 회사가 주로 이끈 가운데 금융지주(13.10%)와 보험(10.53%) 분야 상장사 또한 적잖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1523개 회사의 지난해 개별기준 총 매출액은 180조1028억원, 영업이익은 7조4771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0.16% 오르는 데 그쳤다.

종이·목재 분야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유통(30.77%) 건설(29.57%) 화학(23.88%) 분야에서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에 일반서비스 부문은 적자를 지속했고, 섬유·의류(-43.34%) 의료·정밀기기(-24.42%) 오락·문화(-21.53%)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코스닥 기업 중 기업규모가 크고 코스닥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곳만을 선정한 코스닥150 지수 종목들은 대체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실제로 이 지수에 편입된 곳 중 분석 가능한 146개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2% 증가했다.

반면에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1377개 기업은 매출액이 0.59% 오르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0.78% 감소했다.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103개 회사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총 2조645억원, 영업손실은 3084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2.05% 오르는 데 그쳤고, 영업손실 액수는 2023년의 2346억원에 비해 더 늘었다.

4개 업종 모두에서 영업손실을 이어 나간 가운데 제조(9.0%) 및 IT(3.1%)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에 바이오(-4.2%) 및 기타(-6.2%) 업종에서는 매출액마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코넥스 기업들의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4.8%로 전년 대비 무려 88.9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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