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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판 찬바람 쌩쌩…일주일새 비트코인 ETF 순자산 급감·밈코인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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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하회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급감하고, 밈코인 가격도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특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일주일 동안 순자산이 28억5220만 달러 줄어들었으며, 금 투자 ETF는 순자산이 증가하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 코인'은 각기 약 76.84%와 89.22% 폭락하며, 유명인의 이름에 의존한 밈코인의 한계가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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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ETF 순자산 28억불 감소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도 80% 급락
美中 관세전쟁·경제 불안에 투심 악화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순자산이 급감했다. ‘트럼프 코인’ ‘멜라니아 코인’ 밈코인도 가격이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는 모습이다.

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 지난 일주일 동안 순자산이 감소한 ETF 1~3위까지가 비트코인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순자산이 많이 줄어든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로 일주일 동안 순자산이 28억5220만달러(약 4조1246억원) 줄어들었다.

순자산 감소 2위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와 3위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FBTC)’의 순자산도 각각 13억9650만달러(약 2조195억원), 13억6700만달러(약 1조9769억원) 감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보편 관세 10% 부과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일 마지막으로 10만달러를 찍은 뒤 7일 오후까지 9만7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특별고문의 4일(현지시간) 첫 기자회견도 시장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다고 받아들이면서 상승 여력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오히려 미국에 상장된 ETF 중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셰어즈 ETF(GLD)의 순자산이 지난 일주일 동안 30억8330만달러(약 4조4589억원) 증가하는 등 ETF 시장에서도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와 오피셜 멜라니아의 가격은 각각 고점 대비 약 76.84%, 89.22% 폭락했다.

두 코인은 한때 각각 75.35달러, 13.73달러의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크게 하락해 17.38달러, 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코인 모두 폭락하며 목적 없이 유명인의 이름값에만 기댄 밈코인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플랫폼 FRNT파이낸셜의 공동창업자인 스테판 우엘렛 CEO는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의 폭락은 입소문 기반으로 단기간 급등에 그치는 밈코인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밈코인은 그 목적이 불명확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중장기 기간동안 보유할 동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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