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설된 '장애정책의장협의체(FotC)'에서 회원국 간 모범 사례 공유와 정책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등 APEC 내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 6~10일 제주에서 열린 제50차 APEC의 제2차 고위관리회의 HRDWG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장애인 고용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회원국과의 정책 협력을 본격화했다. 특히 FotC의 코디네이터 국가로서 작년 주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정책 추진 방향성을 제시했다.
회의에 앞서 6일에는 국제장애고용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200여 명의 전문가, 기업·국제기구 관계자와 함께 포용적 고용 확대를 위한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기술 접근성 개선, 제도 혁신, 국제 협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미국, 중국, 페루 등과 공동 세미나, 인식 개선 캠페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APEC HRDWG는 1990년 설립 이래 아태 지역의 인력 양성과 역량 개발을 통해 경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저출산 등 급변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취약계층의 고용 확대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범한 FotC는 장애인 고용 및 교육 격차 해소, 정책 권고안 개발, 우수 사례 공유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공단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대표적 장애인 고용정책을 직접 소개하며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혔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