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현대로템, 수소 기반 모빌리티 핵심 성장동력 철도·방산·스마트물류 '글로벌 영토'

최승균 기자
입력 : 
2025-03-30 16:05:1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로템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수소 기반 모빌리티와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에서 수소 종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무인이송장비를 통한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방위산업 부문에서도 K2 전차와 미래 전투 시스템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수소전기 트램.
수소전기 트램.
현대로템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도, 방위, 스마트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루며, 미래 시장을 대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 기반 모빌리티와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통한 친환경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을 비롯한 철도 부문의 친환경 이동수단 개발에 집중하며, 지난해 대전시와 체결한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도 입증했다. 앞으로는 동차, 기관차, 고속전철 등 다양한 철도 모빌리티에 수소 기술을 접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 인프라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은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수소출하센터 등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기성 폐자원 기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서 그린에너지로 인정받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2025 SCSE)'에서 대만의 수소 전략과 가오슝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반한 수소사회 종합 솔루션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에이치투 그리드)'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현한 디오라마를 전시해 미래 수소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 등에서 활용되기까지의 자원순환 과정을 설명해주는 디오라마엔 현대로템의 수소 인프라와 모빌리티 사업 역량이 집약됐다.

스마트물류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무인이송장비(AGV)를 중심으로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며, 항만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부산신항 7부두와 광양항 자동화 부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스마트항만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독자적인 AGV 관제 시스템을 통해 무인 주행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항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전통적인 철도 사업에서도 현대로템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고 속도인 시속 320㎞급 KTX-청룡(EMU-320)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시속 370㎞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세계 철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방위산업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의 행보는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K2 전차는 디지털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전차로 평가받는다.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서 중동형 K2 전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무인화 및 전동화 기반의 미래 전투 시스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는 감시, 정찰, 전투,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군용 플랫폼으로, 실전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에서 단독 수주를 따내며 국내 무인차량 기술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 경쟁력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최승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