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는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제품 디자인·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생산 및 유통 영역에서의 혁신으로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수요 예측, 물동량 예측, 제조 품질 향상 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AI 기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더욱 혁신적인 고객 경험과 효율적인 운영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재 기업으로 마케팅, 세일즈, 고객 응대 등 분야에서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 마케팅 분야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AI 툴을 활용해 이미지, 영상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콘텐츠를 생성·발신하고 있다. AI를 통해 생성한 다채로운 소셜 콘텐츠를 발신해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AI를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효율적인 비용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커머스에서도 콘텐츠의 양적 확대 및 자동화를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영몰인 아모레몰을 비롯해 브랜드별 직영몰에서는 제작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 중이다.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검색에 최적화된 상세 페이지 카피를 만들거나 섬네일과 배너, 숏폼 같은 영업 콘텐츠 생성에도 활용하고 있다.
디자인 영역에서는 제품, 공간 디자인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공간 구성 및 인테리어, 집기 구현 등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준비 과정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품 연구개발 영역에서 논문, 특허, 시장 분석 등 대용량의 자료들을 검색·요약·번역하는 업무에 생성형 AI 툴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는 맞춤형 모듈의 표준화를 통해 전사 브랜드 사업 강화에 기여하고, 개인화 맞춤 서비스의 내·외부 채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헤라 커스텀 매치는 AI가 고객의 피부를 분석해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즉석에서 제조해주는 서비스이며, 파운데이션 컬러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헤라의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문적인 피부 색채 연구와 AI를 바탕으로 한 헤라만의 컬러 진단 솔루션을 융합해 피부에 따라 최적화된 메이크업 제품을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다.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헤라의 대표 제품인 '센슈얼 립'을 벨벳, 글로스, 플럼핑 3가지 제형과 142개의 다채로운 색상, 5가지 향으로 구성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고객 개개인의 피부 톤과 취향에 맞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AI 피부 진단 서비스인 아모레몰 '스킨노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간편하게 피부 분석과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