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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SMR·수소 … '미래산업 제조거점' 경남이 뜬다

최승균 기자
입력 : 
2025-01-23 15: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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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25년을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과 AI 기반의 제조업 혁신에 나선다.

특히, 42개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6540억원을 확보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우주항공, 수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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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현장에 AI·메타버스 적용
경남 기업 디지털전환 전략에
2033년까지 5조5660억 투자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도 조성
청년 사업가에 '100원 임대료'
우주산업 클러스터 본격 조성
위성개발 혁신센터 설계 착수
사진설명
경남도가 2025년을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제조업 혁신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격차 제조혁신을 통해 조선, 기계, 자동차, 방위산업 등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우주항공과 차세대 원전, 수소, 반도체, 바이오, AI, 로봇, 첨단소재 등 신성장동력 집중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업 분야 역대 최다 기록인 42개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6540억원(국비 3908억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2개가 동시에 지정되고, 차세대 첨단위성 실증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 등 혁신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경남도의 글로벌 제조 거점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이다. AI와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해 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게 목표다. '경남 기업 디지털전환 지원전략'을 통해 2033년까지 5조5660억원을 투자한다. 16대 핵심과제와 97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아날로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은 주목할 만하다. 2031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특히 파격적인 100원 임대료 사무실 운영으로 청년 창업가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된다. 초거대 제조AI 기술 개발에 4707억원, 제조AI 기술 개발에 450억원을 투자해 산업 혁신을 이끈다. 기업별 디지털화 수준에 따른 맞춤형 스마트공장 보급도 확대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인재 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세계적 명성의 에콜42를 모델로 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481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경남도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도 추진한다. 미래 산업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첨단산업을 '특화' '확장' '새싹' 산업으로 나누어 단계적 육성을 추진한다. 우주·항공과 미래첨단모빌리티(AAM), 차세대 원전, 수소 산업은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기존 인프라스트럭처를 고도화한다. AI와 로봇, 소재산업은 '확장산업'으로 선정해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는 '새싹산업'으로 분류해 기초 인프라 구축부터 키워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된다. 우주환경 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설계에 착수하고, SMR 분야에서는 230억원을 투입해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수소산업 육성도 가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1조5939억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업단지 일대 802만평에 경남형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집적화·투자연구·실증 등 3개 지구로 구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한다. 기업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산업 분야 안정대책 특별팀(TF)을 운영해 산업계와 전문가,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이 도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도 가속화된다. 권역별로 창업 핵심거점인 'G스페이스'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펀드 지원을 확대한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우수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된다. 특히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해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산업 디지털 전환과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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