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NH농협금융, 6개 계열사 수장 교체

한상헌 기자
입력 : 
2025-01-13 16:16:19
수정 : 
2025-01-14 17:13:4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NH농협금융이 은행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계열사 CEO를 교체하며 새로운 경영진을 출범시켰다.

특히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보험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사업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고객 중심의 관리 체계 구축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NH농협생명 대표이사에
박병희 농축협사업 부사장
농협 최초 여성 사장에
이민경 농협카드 대표
사진설명


NH농협금융이 은행장을 비롯해 농협생명·농협카드·손해보험·캐피탈·저축은행 등 대다수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올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손익 악화를 방어해야 한다는 과제를 맡았다. 직전 윤해진 대표이사가 워낙에 좋은 실적을 낸 만큼 부담도 있다. 특히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박 대표는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지역 기반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업 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해 농·축협 채널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큰 목표나 꿈도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 심화로 보험 가입 고객 감소는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견고한 재무건전성 관리 체계 구축, 농업인의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 수행 등을 강조했다.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자산관리 관련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은행 자산관리(WM)사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카드사 결제 수수료 인하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NH농협카드만의 고객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미래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 리워드 체계 구축, 신규 고객 발굴과 기반 확대, 뉴 NH페이 플랫폼 강화, 상품 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진설명
NH농협카드가 최근 오픈한 통합 플랫폼인 뉴 NH페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출시도 예고했다. 현재 이를 통해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스와이프 기능을 통해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에지패널 결제', 결제대금 상환일이나 결제대금 예정 금액 등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금융매니저', 고객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추천 기능인 '스몰톡' 등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더 보완·강화될 예정이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잘 이겨내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송 대표는 농협손해보험에서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법인영업부장,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거치며 보험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한 보험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농협손해보험의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내부 사정과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손해보험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영업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빠른 실행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