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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금리부담 덜어준 중금리 상품 … 年2조씩 공급

박창영 기자
입력 : 
2024-12-18 16: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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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대상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햇살론 강화해 저신용자 지원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도 활발
작년에만 28억 이상 이자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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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목표에 가장 충실한 저축은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대한민국 금융대상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가 저축은행대상을 수상한 이유다.

먼저 중금리 상품을 활성화하면서 서민의 금리 부담을 가볍게 했다. 매년 1조원 이상의 중금리 상품을 공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연도별 중금리 취급액은 2022년 2조3651억원, 올해 들어 11월까지 1조9178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상품에 파격적인 금리를 책정하며 저축은행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2015년 출시한 중금리 상품 '사이다'는 당시 연평균 9.9%라는 금리를 앞세워 시선을 끌었다. 그 시기 금융업권별 연평균 대출 금리가 저축은행은 25.8%, 카드론은 15.7%, 현금서비스는 17.16%였던 것과 대조된다.

SBI저축은행은 전국 17개 영업점을 활용해 서민금융 '햇살론'의 영업도 강화했다. SBI저축은행은 햇살론을 저축은행 최대 규모로 공급하며 저신용자 등 취약 차주의 생활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도 활발하게 수용하고 있다. 지난해 총 2만7469건을 신청받아 1만5885건을 인하해줬다. 이를 통한 이자 감면액은 모두 28억원 이상이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권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수용하며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BI저축은행은 핀테크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뤄내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저축은행도 새 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7년 핀테크 TFT를 신설하고, 핀테크와 신용평가사 등 유명 기업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후 전사 업무에 디지털, 핀테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보이스피싱, 폰해킹 방지 등 금융사고 방지 역량을 키웠으며 종이를 쓰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핀테크를 통해 개선한 신용평가 시스템은 연체율을 떨어뜨리고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재무적으로도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일례로 SBI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6.88%다. 저축은행에 권고되는 BIS 비율이 11%임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약 16명으로 이뤄진 핀테크 팀은 신기술 중심의 금융혁신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는 데도 노력을 쏟고 있다. 2012년 저축은행 최초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고도화해왔다.

2019년 새롭게 출시한 '사이다뱅크'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며 저축은행 디지털 뱅킹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4만건을 넘는다. 향후에도 여수신 통합 플랫폼과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인터넷은행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권 전반을 부흥시키는 데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침체한 저축은행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 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축하자!'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저축문화를 조성하려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객보호팀과 전담 민원센터를 운영하며 소비자 불평과 불만을 처리하는 데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고객이 불의의 상해사고를 당하면 잔여 채무를 전액 면제해 주는 등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해주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목표다.

SBI저축은행은 사회에 공헌하는 금융사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목표다. SBI희망나눔 봉사단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봉사단은 최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상계동·홍제동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2018년에는 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를 출범해 사회공헌활동 범위를 한국 넘어 전 세계로 확대했다.



김문석 대표

△1965년 출생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1년 삼성카드 파트장 △2000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차장 △2007년 두산캐피탈 부장 △2010년 SBI저축은행 부장 △2023년~ SBI저축은행 대표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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