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관련 이미지.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10/09/news-p.v1.20251009.56c28ef80eac43828ee6cc67843aa59f_P1.png)
복권에 당첨된 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방송국 BBC에 따르면 영국 노퍽주에 거주하는 아담 로페즈(39)는 지난 7월 한 편의점에서 스크래치 복권을 산 후,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당첨됐다.
당시 지게차 운전사로 일하던 그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직장을 그만뒀다. 이어 당첨금을 주로 파티와 여행 등에 사용했다.
당첨 약 3개월이 지난 9월 초 그는 갑작스러운 폐색전증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혈전이 폐혈관을 막으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가 이어진 것이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그는 반년가량 재활에만 힘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로페즈는 BBC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리에 혈전이 생겼고, 폐로 전이되면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며 “구급차에 누워 사이렌 소리를 듣는 순간,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권 당첨 이후 직장을 그만둔 게 자신의 가장 큰 실수”라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면서) 일상을 잃어버렸고, 내가 살아오던 삶과 완전히 단절됐다”며 “백만 파운드건, 억만 파운드건, 구급차에 실려가고 나면 그 모든 건 아무 의미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