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비소식 반가웠는데 이것밖에 안오다니…대형 산불 진화작업 나선 산림청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3-27 08:36:0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27일 재개되었으며, 현재까지 산불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3만㏊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인해 안동에서 4명, 청송 3명 등 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진화 작업 중 헬기 추락 사고로 기장 한 명이 사망했다.

산림청은 헬기를 투입해 불의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나, 여전히 건조 특보가 유지되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대형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형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 중인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엿새째를 맞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진화 대원 등을 차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밤사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인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는 이날부터 헬기를 투입, 산불 확산 및 접근을 저지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제까지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진입이 어려웠다”며 “오늘은 출동하는 것으로 헬기 대기 중인데, 기상 상황을 보니 오전에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투입 인력은 4635명, 헬기 79대, 장비 693대로 예정됐다.

한때 산불이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해 안동시가 인근 주민 긴급 대피를 안내하기도 했으나 밤새 소강상태를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다시 산불이 확산하며 천년고찰 대전사에서도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행히 이날 새벽께부터 불이 잦아들었다.

건조 특보가 유지 중인 경북에는 이날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산불 영향권이 경북 북동부로 급격히 넓어지는 양상이라 안심할 수 없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의성·안동을 제외한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다.

의성·안동 2곳은 여전히 추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 수치를 합한 전체 규모는 이미 3만㏊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까지 산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만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나 기장 A(73)씨가 숨졌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