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79ff3e4017db4c64a07f3f58b9444150_P1.png)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이 열린 지난 26일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 받아 정치적 위상이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0억8914만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31일 신고된 31억1527만3000원보다 2613만원 줄어든 수치다.
이 대표가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164.25㎡) 가액은 14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7% 뛰었다. 2024년식 제네시스 G80(3470cc) 승용차 한 대도 신규 매입했다.
은행 예금 15억8398만원, 채무 1억38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에서 비명(이재명)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35억50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6832만원 늘었다.
여권 대선주자 중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후보를 비롯해 현 국회의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1367억8982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다만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 주식의 손실 폭(-33억4566만5000원)은 컸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f78aec061dd244baa0f5f23973c3e4c2_P1.png)
오세훈 서울시장 재산은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74억55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억2954만원 늘었다. 이는 광역단체장 신고액은 물론 증가액 모두 가장 큰 수치다.
오 시장은 예금을 줄이고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아이온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해 주가가 오르며 재산이 크게 늘었다. 주로 미국 기술주 위주로 집중 매매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과 배우자를 모두 포함해 증권 증가액이 2023년 말 3억9700만원에서 2024년 말 28억9500만원으로 뛰었는데, 특히 배우자 상장주식이 2023년 말 전혀 없다가 지난해 말 18억4300만원이 늘었다.
보험 만료와 금융상품 해지 등으로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해 41억4470만원에서 30억7300만원으로 10억7170만원 줄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2억5922만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박형준 부산시장(58억9000만원)에 이 3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78e9ac4bf7dc440faa95176be9f264ae_P1.png)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3000만원가량 증가한 약 1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먼저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7089만7000원이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