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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 없이 듣곤 했는데”…휘성 사망에 ‘유퀴즈’ 나왔던 유명 교수의 한탄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3-11 22:27:25
수정 : 
2025-03-11 2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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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보고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신의학과 조교수 나종호는 휘성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약물 재활 시설의 부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중독 환자 치료를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처벌 일변도의 정책이 아닌,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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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국내에 부족한 약물 재활 시설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국내에 부족한 약물 재활 시설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국내에 부족한 약물 재활 시설에 대해 비판했다.

휘성씨 노래를 참 좋아했다는 나 교수는 10일 SNS에 “앨범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다”며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앞서 휘성은 이날 저녁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나 교수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쳤는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변화가 생길까”라고 토로했다.

그는 11일에도 SNS에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라며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 의사로 일하면서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고 했다.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그는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 속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지난 2023년 1월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 나와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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