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미정…부사장이 직무대행

지난 2022년 12월 취임한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임기 10여개월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GH는 5일 오전 경기 수원 광교사옥 강당에서 김세용 사장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증정, 퇴임사, 기념사진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의 퇴임으로, 새로운 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이종선 부사장 겸 기회경제본부장이 사장 직무 대행을 맡는다.
GH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오늘 퇴임식을 끝으로 사퇴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965년생인 김세용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고려대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도시계획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한국도시설계학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전년보다 10% 이상 향상된 영업이익,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고객만족도 평가, 청렴도 등급 향상 등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고무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열심히 일해준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김세용 GH 사장과 함께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도 집행부와 불화설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