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1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직 신분이라 해당 혐의로 형사 소추는 되지 않는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은 지난달 3일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미국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 '시그널'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널은 텔레그램처럼 암호화된 메신저로, 보안성이 높은 앱으로 꼽힌다.
나흘 뒤인 1월 7일에도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에는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이뤄지면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지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이뤄진 1월 15일 김 차장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체포 저지를 지시했지만 직원들이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1월 3일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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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尹 입건
- 입력 :
- 2025-02-21 17:44:26
- 수정 :
- 2025-02-21 2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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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되었다.
경찰은 윤 대통령과 경호처 차장 김성훈 간의 암호화 메신저를 통한 메시지를 확보했으며, 이 메시지에는 체포 저지 지시가 포함되어 있었다.
1월 15일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이뤄졌으나 경호처 직원들이 지시에 따르지 않아 윤 대통령은 결국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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