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조선해양, 미래차, 정밀기계 산업 분야 중심 투자
경남도, 지난해 투자유치 9조 5762억 원
2년 연속 사상 최고액 경신

경남도가 6개 기업과 약 50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43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6개 기업 대표와 홍남표 창원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성낙인 창녕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등이 참석했다. 투자협약기업은 한화엔진, 지티엘, 삼천리기계, 월드테크, 유림테크, 신원종합개발 등으로, 우주항공·조선해양·미래차·정밀기계 산업 등 경남의 핵심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엔진은 선박용 저속엔진 제조사로서 친환경 엔진 생산 설비 확대한다. 지티엘은 2019년 설립된 우주항공 분야 벤처기업으로, 저궤도 위성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
삼천리기계는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인천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투자로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거래처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테크는 조선·플랜트·해상풍력 분야에서 쇼트 및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조선 및 해상플랜트 분야 수주 증가에 따라 밀양 용전일반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유림테크는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창녕군 일원에 생산시설을 확대해 친환경 차량 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신원종합개발은 하이엔드 리조트 및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남해군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호텔&리조트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 활성화는 기업과 인재 유치에서 출발한다”며 “경남이 투자 최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 8기 들어 투자유치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금액은 9조 5,76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