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무작위 투자자 초대
피해 임원, 직접 강남서에 고소
![강남경찰서.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6/news-p.v1.20230221.5d611c849c544e588747e577abe5da6e_P1.jpg)
HSBC코리아가 자사 임직원을 사칭하며 리딩방을 운영한 일당을 경찰에 고소했다.
16일 HSBC코리아에 따르면 유성현 HSBC코리아 금융시장·증권관리 대표(부문장)는 최근 강남경찰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HSBC코리아 관계자로 속여 리딩방을 운영한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방에 무작위로 투자자들을 초대해 HSBC 직원을 사칭하고 주식 종목 리딩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리딩방 운영자는 자신을 유 대표의 측근인 ‘박지연 매니저’로 소개하고, 매주 2~5개의 급등주를 추천해주겠다며 투자자를 꾀어냈다. 해당 운영자는 30~50% 수익률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리딩방 운영자는 “유 대표께서 금융시장 및 증권 관리 CEO로 취임하면서 국내에서 HSBC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스터디 채팅방을 개설했다”며 “3~4개월 동안 온라인 주식 교육을 진행해 더 많은 투자자가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예정 ”이라며 HSBC 관계자들을 사칭했다.
HSBC 관계자는 “리딩방에서 거론된 박지연 매니저라는 분은 HSBC코리아에 없다”며 “유 대표가 경찰에 직접 고소했고,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직원들에게도 메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