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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우선 가치는 안전”···한국공항공사, 전국 공항 긴급 점검

지홍구 기자
입력 : 
2024-04-09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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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지 잇단 항공기 사고에
수학여행·휴가철 앞두고 회의 개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9일 본사에서 전국 공항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9일 본사에서 전국 공항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수학여행, 여름휴가 등을 앞두고 전국 공항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9일 본사에서 하계 시즌 대비 전국공항 긴급 안전 점검 회의를 했다.

최근 미국에서 보잉사 항공기 엔진덮개가 비행 중 이탈하고,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충돌, 봄철 강릉 산불 등 국내외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윤 사장은 전국 공항장이 참석한 이날 화상회의에서 공항 내 조류 충동을, 지상 안전사고, 시설장애 예방, 화재· 재난 안전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구체적인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이달부터 6월까지를 집중안전점검 기간으로 지정한 공사는 중대재해 예방, 화재·재난, 시설 안전 등 분야별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엔 김포공항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화재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일본 하네다 항공기 사고 수습을 벤치마킹해 김해공항 등 5개 공항에서 항공기 사고 수습 훈련을 하고, 각종 사고에 대비한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전파체계를 구축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오늘 긴급 안전 점검 회의는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사소한 위험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면서 “수학여행 등 하계 시즌이 본격화하는 만큼 현장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달 26일에도 임직원에게 보내는 특별 ‘CEO 메시지’를 통해 항공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윤 사장은 “빈틈없는 항공 보안 태세 유지는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면서 “나 자신과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항장을 중심으로 ‘안전한 직장, 안전한 공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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