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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빠지는 동네는 경매시장도 죽을 맛”…토허제 풀린 잠실만 반짝

위지혜 기자
입력 : 
2025-03-10 11:30:09
수정 : 
2025-03-10 14:03:45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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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해당 지역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증가했으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하며, 전국적으로는 경매 진행건수가 크게 늘고 낙찰률이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 경매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대구와 대전에서 낙찰률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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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동 강세 속 아파트 경매 양극화 심화
경기·인천 낙찰가율 하락세 속 대구·대전 반등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선호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5%p 하락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53건으로 전달(231건)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 대비 4.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3.3%)보다 1.5%p 낮아졌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보다 1.9명 증가한 8.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379건으로 전월(2730건) 대비 약 24% 증가했다. 낙찰률은 42.6%로 전달(41.4%)보다 1.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4.7%로 전달(84.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지옥션은 “일부 지방에서 여러 차례 유찰된 저가 매물이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53건으로 전월(528건) 대비 약 43% 증가했다. 낙찰률은 51.8%로 전월(45.6%)보다 6.2%p 상승했다. 2022년 5월(54.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안성시 중리동에 한 건설사가 보유한 임대주택 수십여 채가 저렴한 가격에 대거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다. 낙찰가율은 86.1%로 전달(86.9%)보다 0.8%p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25건으로 전달(243건)에 비해 약 7%가 줄었다. 낙찰률은 33.3%로 전월(36.6%) 대비 3.3%p 하락했다.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낙찰률이 큰 폭으로 하락면서 전체 평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낙찰가율은 80.5%로 전월(80.7%)보다 0.2%p 내렸다.

지방에서는 강원(82.5%)의 낙찰가율이 전월(87.0%) 대비 4.5%p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부산(78.5%) 아파트는 전달(79.8%) 대비 1.3%p 하락했다. 전남(76.9%)과 전북(84.0%)도 각각 0.9%p, 0.1%p 하락했다. 대구(81.5%)는 전달(75.5%)보다 6.0%p 상승하며 6개월 만에 내림세를 멈췄고, 대전(79.5%)도 5.8%p 오르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울산(89.5%)은 5.5%p, 광주(79.1%)는 0.8%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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