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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쏠림 여전할 듯”…이달 전국 1만2676가구 공급, 수도권은 어디서 나오나

백지연 기자
입력 : 
2025-02-03 11:00:25
수정 : 
2025-02-03 13:53:26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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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분양실적이 계획의 65%에 그쳐 청약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는 16개 단지에서 1만2676가구가 분양 예정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불안 심리와 경제 전망이 분양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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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1월 분양실적이 계획 대비 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 예정 물량 총 1만3113가구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사업장은 8585가구로, 공급실적률은 65%였다. 일반분양물량(5194가구) 기준으로는 이보다 낮은 55%를 기록했다.

1월 모집공고 후 청약 접수를 진행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가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2676가구(일반분양 7821가구)다. 지난해 2월 2만5974가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251가구, 지방 6425가구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 예정 사업장이 없고, 인천과 경기에서는 각각 4180가구와 20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1763가구, 부산 143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대구 755가구, 광주 620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별로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가 1816가구 중 6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7단지’ 1453가구가 공급을 시작한다. 지방·광역도시에서는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가구,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체’ 821가구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청약시장 침체와 탄핵 정국 속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역시 수요 위축 우려 속에서 예년보다 신규 물량이 줄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짚었다.

다만, 만담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나 전북 전주 단지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입지나 분양가의 경쟁력 등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 기준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1.4포인트로 전월 대비 10.6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달 연속 악화된 수치다.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 경기 악화 전망,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며 분양 전망이 좋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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