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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접근 한국인 활동가, 이스라엘 사막 교도소 수감…테러리스트 취급”

이미연 기자
입력 : 
2025-10-09 21:21:59
수정 : 
2025-10-09 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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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나포된 구호선박의 한국인 활동가들이 악명 높은 케치오트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에 이들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으며, 이스라엘 대사대리는 최대한 신속한 협조를 약속했다.

케치오트교도소는 주로 팔레스타인 출신 테러리스트를 수용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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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수감됐던 시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씨 [사진 = 강정친구들 인스타그램]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씨 [사진 = 강정친구들 인스타그램]

가자지구에 접근하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구호선박의 한국인 활동가 등 탑승자들이 가혹하고 학대적인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이스라엘의 케치오트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강정친구들, 개척자들 등 시민단체 관계자는“해초 활동가(김아현)가 이스라에 남부 사막에 있는 케치오트교도소로 옮겨졌다고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항해 참여자들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이집트 접경지에 위치한 케치오트교도소는 통상 팔레스타인 출신 테러리스트 등을 수용하는 데에 쓰이는 시설이다.

이스라엘 케치오트교도소 [사진 = 위키피디아 ‘Yosi I’]
이스라엘 케치오트교도소 [사진 = 위키피디아 ‘Yosi I’]

최근 글로벌수무드함대(GSF) 구호선단을 타고 가자지구 접근을 시도했다가 지난 6일 추방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도 이 교도소에 머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가자지구로 향하는 활동가들을 향해 “그들은 케치오트교도소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이스라엘로 오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김진아 한국 외교부 2차관은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대리를 만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샤인 대사대리는 한국 국민이 최대한 신속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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