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8/rcv.YNA.20250518.PYH2025051812070001300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계엄이) 내란이냐 하는 것은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제21대 대선 1차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윤석열씨가 내란 우두머리인 사실을 인정하나. 12·3 비상계엄이 이 나라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나”라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후보는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다. 그런 분이 지금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고, 탈당은 말도 못하고 뜻대로 하시라고 했다”며 “그 대가로 지지 선언을 받으니 기쁘신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 대리인 아닌가.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무슨 자격으로 나오셨나”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말씀이 과하다”며 “내란이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판단이 많이 남아 있다. 계엄으로 인해 소상공인이든지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가 충돌을 이어가자 사회자는 “지금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며 중재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경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아까운 시간에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김 후보는 민주헌정질서를 유린했던 정당의 노동부 장관이었다”며 “윤석열씨를 비호했던 사람으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금 권 후보가 내란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내란 때문에 경제가 나빠졌으니 이를 해결해야 해결책이 생기지 않나라는 뜻일 것”이라며 “저도 이해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