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3/news-p.v1.20250513.8cd5b3b32a5b4a1bb5a091ef82b9c840_P1.png)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일 ‘계엄 사과’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민들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옆구리 찔려서 하는 발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13일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면서 “또한 본인은 ‘반탄’(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 ‘본인의 뜻에 달려있다’고 한 데 대해선 “그것이 김 후보가 가진 이중 정체성의 본질”이라며 “양 머리 세겹을 쓴 후보다. 이런 상태로 김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며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와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구·경북 지역 유세와 관련해선 “입법권력을 활용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대구·경북 SOC 사업도 진척시킬 수 있었지만, 본인에 대한 방탄과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며 “대구·경북 시민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