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3/news-p.v1.20250513.cda4f1d68ca34614a0f902921cbd6edf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 관련해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 이런 것을 가지고 면책될 수가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재로선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나 어떤 분들이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다, 탈당을 원한다’고 하면 마치 우리는 괜찮은 것처럼 하는 모양이 될 수 있는데 우리 당이 다시, 민주주의의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라며 “그 방법이 옳았느냐 하는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는 그런 방식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이 어렵다는 것을 시장에 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탄핵 이 파도를 넘어서서 더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에 대해서는 “만나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어보고 맞춰서 적절하게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