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 주도의 사상 초유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0/news-p.v1.20250510.5ccc1a53836b4033a3002cededeea712_P1.jpg)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을 진행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자신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하자 반발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김문수의 대선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어젯밤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우리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후보 선출 직전 부터 한덕수 후보를 정해놨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했다.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며 지난밤의 일들을 설명했다.
이어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에 대해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각 착수할 것이다”며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