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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안양 동안갑)은 박원순계로 민주당에 첫걸음을 뗐으나 지금은 탁월한 정책 능력을 입증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을(乙)’ 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선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았다.

민 의원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 서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4기를 수료하한 후에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민 위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몸담으면서 민변 정치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2011년에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자 함께 정계에 발을 들였다. 민 위원장은 박원순 희망캠프 소속으로 박원순·안철수 단일화 작업에 관여했다. 박 변호사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서울시장 법률고문으로 활약했다.

대표적인 박원순계 정치인이지만 문재인정부에서도 중용됐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을 마치고 박원순계·안희정계·이재명계 등 다른 계파를 포용하는 과정에서 민 의원을 택한 것이다. 민 의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서울시에서 벗어나 경기도 안양 동안갑에서 금배지 원정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인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오랫동안 자리를 잡았던 곳이라서 19대·20대 총선에선 연거푸 내부 경쟁을 뚫지 못하고 낙천했다. 그러나 21대 경선에선 이 부의장을 꺾으면서 본선에서 금배지까지 거머쥐게 됐다. 경선 승리 직후에는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이 후보가 직접 축하 전화를 건네기도 했다. 민 의원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할 때부터 이 후보와 교류하며 인연을 쌓았온 사이였다.

국회 입성 후에는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던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로 활동하며 이 후보가 당 대표시절 당내 강력한 지지기반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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