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5/07/rcv.NEWS1.NEWS1.20250505.2025-05-05T125619_1007270731_POLITICS_I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첫 담판이 이뤄진 7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찬반을 묻는 당원 설문조사를 강행했다.
김 후보가 전날 밤 당원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공개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김 후보를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 동안 전체 당원을 상대로 단일화 ‘필요성’과 ‘시기’를 묻는 ARS 조사를 실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흘째 의원총회를 소집한 자리에서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김 후보가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논란이 장기화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만 가중시킬 뿐이니 오늘 반드시 단일화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두 후보의 담판을 지켜본 뒤 당원 조사 결과를 공개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만나기 전 국민의힘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된 후보가 단일화를 주도해야 하지만, 김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판단은 김 후보의 몫”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한 후보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담판 직전에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으로서 잘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