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법요식 참석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5/news-p.v1.20250505.dd9622db3fd84ea29aaf647f9818981c_P1.jpeg)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5일 당 지도부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에 대해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본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후보 선출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돼 온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서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선 승리 직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는데, 당 지도부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비해 실무작업을 진행해 온 이양수 현 총장을 교체해선 안 된다며 난색을 보였다. 장 의원은 이날 사무총장직을 고사하겠다고 밝혔고, 이 총장이 유임됐다.
김 후보는 범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덕수 예비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라고도 밝히기도 했다.
후보 단일화 논의는 한 후보뿐 아니라 이 후보, 이 상임고문까지 포함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는 늦어도 오는 11일 전까지 한 후보와의 우선적인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및 상당수 당 의원과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