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가한 북한군.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a121a4c33228426aa3f4cd60f5edc183_P1.jpg)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1만5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정황을 파악했다. 사상자는 4700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47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고했다.
부상자 일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항공기와 열차를 이용해 북한에 송환됐다. 현재 격리 수용 중이다. 전사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화장한 뒤 이송됐다. 북한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앞서 북한은 1·2차 파병을 통해 총 1만5000명의 군인을 러시아로 보냈다. 3차 파병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특수전 병력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추가 파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북한군이 파병 초기 미숙함이 가시고 무인기 등 신형 무기 운용에 익숙해지며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부에서는 과음·절도 등 일탈 행위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