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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빠진 국힘 경선 지각변동…‘4인 엔트리’ 놓고 합종연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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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며 주요 후보들 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유력 주자로 부상하는 가운데, 남은 후보 1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윤상현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이 새롭게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판세 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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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유승민 불참 선언

김문수·홍준표·한동훈 이어
마지막 티켓 누가 쥘지 관심
羅 통과땐 ‘尹계승’ 경쟁 가열
安 되면 탄핵 공방 쟁점될 듯

김문수·나경원 잇단 밀착행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두 사람이 청년·노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안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식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두 사람이 청년·노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안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식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잠룡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옛 여권의 경선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 시장이 스스로 레이스에서 벗어나자 다른 주자들이 일제히 오 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지지층 흡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고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경선 방식 결정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설까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1차 경선에서 4인으로 후보를 압축할 경우 두 사람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왔다.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결정하면서 오는 22일 후보 4명이 추려진다고 밝혔다.

일단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온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남은 티켓 1석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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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후보 4인에 들어간다면 4인 중 3인이 한 전 대표를 포위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인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가 동률을 이루면서 이에 대한 공방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상황이든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이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동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 측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석열(친윤) 지지자들이 김 전 장관으로 뭉쳐 있다가 출마 선언에서 ‘비상계엄을 몸으로라도 막았을 것’이라고 하자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던 나 의원 쪽으로 가고 있다”며 “결국 결선 투표를 거쳐도 믿음이 가지 않으니 한 권한대행을 등장시키는 쪽으로 생각한 듯 싶다”고 주장했다.

결선 투표까지 염두에 둔 ‘합종연횡’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전날 중앙대 부근에서 ‘햄버거 회동’을 했다. 기자들이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김 전 장관은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고 살짝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심도 있는 관계가 될지 마지막 경선에서 일대일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김문수 후보와 제가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 오늘 같이 행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제히 오 시장 지지층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다만 오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몇몇 후보는 불출마를 결심했지만 판이 흔들리자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도 있다. 친윤계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최종적으로 대선 경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15일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도 이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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