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사 후 큰절로 퇴임식 마무리
14일 여의도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은 시정 성과 소개, 환송사, 특별영상 상영,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퇴임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홍 시장도 퇴임사를 통해 지난 여정을 회고하며 시민과 공직자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시장은 퇴임사에서 “대구혁신 100+1 사업 중 70%를 완성하고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다.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이제는 대립이 아닌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이고 그 길에 우리 대구와 대구시민이 중심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퇴임사를 한 후 직원들에게 큰절을 한 후 이날 퇴임식을 마무리했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 운영에 들어갔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