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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철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정치적폐 청산해야”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4-08 11:12:35
수정 : 
2025-04-08 1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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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안철수 의원은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네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과거를 회고하면서도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섯 가지 정책 호소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AI 산업 투자 및 다양한 개혁과 함께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정치에 나섰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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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인 안철수 의원(4선·경기 성남분당갑)은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10여명의 잠재적 대선주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안 의원으로서는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되고, 국가와 국민은 미증유의 위기와 혼란의 시대에 봉착했다”며 “저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도 열망했다. 정권이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고, 헌법재판소 판결에 명백하게 나타난 것처럼 재판관 전원의 위헌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과거를 회한으로 보낼 여유가 없다. 이제는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 국민이 두려워했던 정치적폐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섯 가지 호소’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두 번째로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하겠다.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수백조원 투자를 단행해서 선진국들을 따라잡겠다”며 “AI·양자컴퓨팅·사이버보안·의료 세계 강국 직접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네 번째로는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의 5대 개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 모두 저출생 시대와 밀접한 과제들”이라고 제시했다. 다섯 번째로는 “초격변 시대에 발맞춰 외교·안보·경제 안보 3축을 혁신하겠다”며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미래는 피하고 싶은 공포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이라며 “저 안철수는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며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을 새워 일하고 세계를 향해 뛰겠다”며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대한민국의 예정된 미래, 저 안철수가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번 대권 도전은 2012년 제18대 대선 이후 네 번째다. 18대 대선 때는 중도 사퇴해 당시 문재인 후보의 유세를 도왔고, 19대 대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득표율을 얻으며 3위로 낙선했다. 20대 대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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