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7/news-p.v1.20250407.d2e31442c485415bb87b2d201e5571c9_P1.png)
보수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없다”며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을 향한 대선 출마 촉구 목소리에는 “목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탄핵 정국 속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보수 진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전까지, 윤 전 대통령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선 출마와 관련해 선을 그어왔다.
김 장관의 이번 오산교육센터 방문은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위한 것으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장관으로서 첫 공식 일정이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오는 8일 국무회의 후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미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보 등록 등 대선 과정이 발빠르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상황을 좀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선거)에 나가야 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고 지난해 계엄 및 탄핵 등의 국면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돼 있어 여러 가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성세대로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대통령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이에 대한 답을 안 갖고 출마할 수 있겠나. 이에 대한 답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해왔지만,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선 “법이 결정했으니 승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연속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파면당한 것에 대해선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에 대해 깊은 숙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