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두 번째 3자 회의
![(왼쪽부터)조태열 외교부 장관,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4/01/rcv.YNA.20250216.PYH2025021600100050401_P1.jpg)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이번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벨기에에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 만남으로, 이번에도 북한 문제 관련 공조를 확인할 전망이다. 회동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인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주요 동맹 자격으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외교장관회의에 초청됐다.
조 장관은 3일 진행되는 나토 동맹국-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 도전과 인태 지역 정세를 논의한다. 나토와 협력 강화 의지도 표명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회동에서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3국의 공조 의지가 재확인될 전망이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2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뮌헨안보회의(MSC) 계기로 회동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한국과 일본이 관련 논의를 전해 들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일 회동이 오는 2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직후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과 대상에 한국과 일본이 포함될 경우 미국 측에 관련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에 대해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있는 현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와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