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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북한군 3500여 명, 러 극동서 적응훈련…3차파병 가능성”

김성훈 기자
입력 : 
2025-03-05 15: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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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쿠르스크 전선에 추가 병력 3500여 명을 파병할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확인됐다.

현재 북한군 전사자는 약 400명, 부상자는 3600명으로 추정되며,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낮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과감한 전투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군의 전투력이 러시아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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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軍정보당국·특수군 브리핑 전해
북·러 연합부대 언어장벽으로 작전능력 저하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총국장과 만나고 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총국장과 만나고 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

올해초 쿠르스크 전선에 병력 1000여 명을 추가 파병한 북한이 3500여 명 규모의 3차 파병을 준비 중인 정황이 5일 포착됐다.

이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군 정보당국(DIU)과 특수작전군(SSO) 관계자들로부터 이처럼 브리핑을 받았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유 의원이 전한 현지 군 당국 정보 판단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북한군 전사자는 400여 명에 이르렀다. 파병 이후 1개 대대 전원에 해당하는 병력이 숨진 셈이다. 파병 병력 가운데 부상자는 36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2차 파병 규모는 1500여 명 수준으로 이미 현지 적응훈련 후 쿠르스크 인근에 배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500여 명은 러시아 극동 지역 5곳에서 현지 적응훈련 중이며 3차 파병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과 정보당국 등에서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더 많은 △경제 △군사기술 △외교 분야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 차례 추가 파병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유 의원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전 중에는 러시아군 장교가 양국 연합부대 병력을 지휘하지만, 비전투 행위에 대해서는 양국 병력 간 교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의 휴대폰을 빌리려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를 가족에 전화를 걸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됐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이 전선에서 노획한 북한군의 태블릿PC에는 사상·이념·선전 교육 자료들이 다수 나왔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북한군 1명이 전선에서 러시아군 2명에 해당하는 높은 전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소규모 단위 부대를 편성에 전선을 향해 돌격을 펼치는 등 재래식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통신장비가 낡았고 야시경 보급도 부족해 야간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그는 브리핑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하지만,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북한군의) 모습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절실하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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