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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 난입 시도에 中대사관 “우려와 유감”

박인혜 기자
입력 : 
2025-02-15 11:18:17
수정 : 
2025-02-15 14:09:15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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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40대 남성 안모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하며 난입을 시도했으며, SNS를 통해 자신의 행동의 목적이 혐중 여론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건이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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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에 우려와 유감 전달”
사진 = 연합뉴스, 촬영 이율립
사진 = 연합뉴스, 촬영 이율립

마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데 대해 중국대사관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우려와 유감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했고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저녁 시간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인 40대 남성 안모씨가 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캡틴 아메리카 차림이었던 안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체포된 뒤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15일 새벽 SNS에 “훈방 조치 됐다. 정의의 승리다”라는 글을 올려 형사처벌을 면한 것처럼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씨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정도로 중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불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이 상정된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열린 지난 10일에는 인권위에 찾아가 탄핵 찬성 세력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서는 등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때도 그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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