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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생 아래부터 움직인다”…힘싣는 ‘2말3초’ 한동훈 등판설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09 0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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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정치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최근 정치 원로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지를 모으고 있으며, '언더73'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결과에 따라 복귀 시기가 대선 준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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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움직임에 그가 2월 말 또는 3월 초 등판할 것이라는 정치권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설 연휴를 전후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롯, 여야 정치 원로들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가 태어난 1973년 이하 정치인 모임인 ‘언더73’ 모임을 조직해 공식적인 지원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언더73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이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욱·김예지·진종오·한지아 의원, 박상수·류제화 당협위원, 김준호 전 대변인 등은 입장문을 통해 “김영삼 정신은 2025년 오늘, 정통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라며 “기필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자.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열망과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했던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엔 당초 한 전 대표도 자리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의 복귀 시점은 2월 말 3월 초로 점쳐진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종료된 이후다.

‘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재등판 이후 일정기간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심각하게 봐야 겠지만,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받았던 63%의 득표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나’란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도 답했다.

1973년생 이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한 모습. [사진 제공 = 김상욱의원실]
1973년생 이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한 모습. [사진 제공 = 김상욱의원실]

한 전 의원측 움직임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에 거리를 두고 있다. 조기 대선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인용이 전제되는 탓이다.

이에 한 전 대표 역시 적극적인 대권 행보보다는 정책 어젠다를 제시해 지지층 기반을 닦는 방식으로 우선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이 즉시 파면되고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등판이 너무 늦어질 시 대선 유력주자 1위를 고수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뛰어넘기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월 말 3월 초 등판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조기 대선이 시작될 경우 국민의힘 당내 경선은 최소 20일 이내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선거인단 조사(당심) 50%, 국민여론조사(민심) 50%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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