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이 상정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지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6f93e65658e045eab5774dfc33056347_P1.jpg)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래도 지금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민주당 내부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을 징역 보내는 거고 최대 혁신은 정권 교체”라며 “지금은 뭉쳐서 싸우고 이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최근 1대 1 구도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결과가 많이 나온다고 묻자, 박 의원은 “이미 보수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버렸다. 목표는 오직 ‘민주당·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구도’로 넘어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설 연휴 해남, 완도, 진도, 목포, 광주에 가서 열하루 동안 170번 넘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각 언론사 정치부장 아홉 분과 얘기했는데, 이 대표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그럼 계엄 즉 내란 세력을 지지할 거냐’고 물었더니 답변이 없더라”라며 “결국 그래도 이재명이다.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탄핵 인용 후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다면 지난 대선 같은 ‘51대 49’의 박빙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그래서 우리는 더 노력하고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지지도도 1위인데,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압도적 1등이다. 51대 49 싸움에서 비호감 (1위가) 확실하면 위험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게는 안 본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비호감도 1등이 윤 대통령”이라며 “2등이 이 대표였다. 호감이 있으면 비호감도 있다. 박지원도 다 좋은 게 아니다. 나쁘게 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그런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과 내란 반대 세력의 대결이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