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7/rcv.YNA.20250207.PYH2025020705510001302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지난 촛불 혁명 때 우리 국민들이 한겨울에 아이들 손잡고 힘겹게 싸워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는데 결과가 뭐냐? 그 후에 나의 삶은 뭐가 바뀌었고 이 사회는 얼마나 변했나? 생각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지난 12월 3일날 계엄을 선포하기 그 이전, 이 나라가 정말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희망은 사라지고 정말로 어둠으로 가득한 그 상황에서도 ‘왜 우리 민주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광화문 근처에 나가서 집회를 해도 왜 이게 확산되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이 ’젖은 장작같다‘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때 모두가 생각했다. 이유는 딱 한 가지”라며 “국민들이 나서서, 싸워서 권력을 끌어내리면 그다음에 ‘당신들 민주당은 과연 이 나라 미래를 우리가 만족할 정도로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을까’ 그 의심을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촛불 집회 이후) 좋아진 게 없다. ‘당신들 자리만 차지했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색깔만 바뀌었지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내 삶도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그날 탄핵 의결이 되는 날 이 점을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장의 에너지가 정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해야 된다”며 “아고라를 다시 살려내 국민이 직접 지배하는 나라로 최대한 바꿔야 한다. 직접 민주주의가 작동될 수 있어야 된다. 국민의 집단 지성이 정치를 실제로 만들어 갈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중 하나가 이 녹서(Green Paper)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말할 수 있게. 최소한 의문은 제기할 수 있게. 국민의 에너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