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차례상이냐”…尹지지자들 떡국놓고 구치소 향해 절하자 이준석이 한 말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1-31 15:26:3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설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떡국을 자려 놓고 절을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윤 대통령을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것이라 해석하며, 현재 보수 진영의 위험한 상황을 우려했다.

한편,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을 접견하며 건강을 확인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설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떡국을 차려 놓고 서울구치소를 향해 절하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설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떡국을 차려 놓고 서울구치소를 향해 절하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설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떡국을 자려 놓고 절을 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차례는 그쪽 방향으로 지내면 큰일 나는 건데 제사 상 차려놓고 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9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앞에 상을 차린 뒤 떡국을 올려놓고 구치소 방향을 향해 절을 했다.

윤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이 의원이 “그쪽으로 차례를 지내면 큰일 난다”고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을 죽은 사람 취급했다고 해석한 탓이다.

세배는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이고 상을 차려놓고 하는 것은 차례나 제사라는 의미다.

이 의원은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추이와 탄핵 찬반 추이가 다르게 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지지세가 결집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팬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가지고 있던 강력한 팬덤에 한참 못미친다고 분석한 이 의원은 “지금은 강경보수 유튜브 덩이 끌고 나가는 판이자 윤 대통령 메시지가 크게 영향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옹호·탄핵 반대’로 몰리다가 탄핵 선고가 되면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조기 대선에 들어가게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반기문이 나왔다 들어가는 등 새로운 주자를 띄우기 위한 보수 진영 노력이 있었지만 지금 띄운 건 김문수 장관 하나밖에 없다. 따라서 보수진영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일반인 접견이 허용된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며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되었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 불편 겪지는 않으셨는지 물으시기도 했다”며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