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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선거 앞두고 조급증과 초조함 때문에 말 바꿔”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1-23 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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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조급증과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과거 주장과 달리 대선 전 성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하며, 중도적으로 보일려는 시도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하며, 개혁보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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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선거를 앞두고 조급증과 초조함 때문에 말을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바로 엊그제까지 기본 사회. 기본 소득, 기본 대출, 기본 주택. 그걸 전부 기본적으로 다 국가가 해주겠다고 주장해왔다”며 “대선을 앞두고 재검토하고 ‘이제는 성장으로 가겠다’ 이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또 한미일 군사협력, 특히 한미 연합 군사 협력, 군사 훈련 이런 것 할 때마다 비판했다”며 “이제 와서 대선 앞두고 자기가 우클릭 하기 위해서, 좀 더 중도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걸 우리 똑똑한 국민께서 냉정하게 저 사람이 진짜 믿을만한 이야기를 하는지, 아니면 선거를 앞두고 표 때문에 저러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후보가 되면 이 대표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저는 경제와 안보 두 가지가 나라의 기둥이라 생각한다”면서 “저는 평생을 경제 공부했고, 또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외교·안보 쪽이어서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국방위에 굉장히 오래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말로 립서비스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국가의 개혁과제나 경제나 안보에서 준비되지 않은 검사가 대통령이 되니까 얼마나 위험한지 보고 계시지 않는가”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또 “현재 국민의힘 당원들, 국민의힘 지지자들 거기에 제가 약하다. 그건 제 약점” 이라며 “그 대신 저는 국민의힘 모든 후보 중에 중도 확장성, 제가 늘 강조하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 대한 소구력, 호소력은 제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과 관련해서는 “지금 윤 대통령하고 한몸이 돼서 죽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 방향으로 가면 다음 대선이고, 지방선거고, 총선이고 못 이긴다”며 “우리가 진작 했어야 할 보수 재건의 길, 제가 늘 개혁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길이다. 그 길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선 과정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한 전 대표의 최대 약점은 검사다. 정치를 안 해본 윤석열 검사, 또 한동훈 검사 이런 분들이 용산 행정부와 당을 지배하다가 지금은 권영세 검사, 권성동 검사가 또 당을 경영하고 있다”며 “정치 경험이라는 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1극 체제’에 대해서는 “(변화가)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들 거라고 본다. 지난 총선에서 불과 8개월, 9개월 전에 비명계(非이재명계)를 완전히 숙청하고 학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설사 재판에서 아웃돼서 대통령 후보로 못 나오더라도 그래도 이재명이 미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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