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10/news-p.v1.20241210.6c9a8acaa15442a8939a7293d75200bd_P1.jpg)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탄핵도 사치인 상황이 오고 있다. 구속되기 전에 자진 사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탄핵전 하야가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손 들고 ‘국민 여러분 살려주십시오’ 해도 안 살려줄 것 같다”며 “지금 탄핵도 사치인 상황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야하려면 구속되기 전 해야지 구속된 뒤 하는 것도 웃기다”라고 즉시 하야를 촉구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자진 사임할 확률은 몇 퍼센트라고 보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한 5%도 안 될 것, 낮게 본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 이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이 광기 어리고 멍청한 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무너져가는 걸 하루하루 보고 있고, 환율 올라가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겠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돌려보는 영상밈 중에 ‘몰락’이 있는데 2차 대전 말미에 히틀러가 벙커에 들어앉아서 자기 부하들한테 막 화내면서 지시하는 게 있다”라며 “소련군이 다가오는데 ‘너 그거 몇 사단 끌고 가서 저기 막아라’ 그러니까 부하들이 ‘그 부대는 이미 없는데요?’라고 해서 망상 속에 지휘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윤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 말 히틀러에 비유하며 “아무리 상황이 불리해도 ‘나에게는 마지막 한 방이 남아 있다’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땐 ‘부산 엑스포만 유치하면 다 되는 거 아니야?’, 그다음에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이재명만 구속시키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한방을 기대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 대통령이)‘부정선거만 터지면 여론을 반전시켜 애국 보수들이 일어나 계엄군처럼 국회의원들 잡아 가두고 나를 복위시켜 줄 수 있을 거야’라는 이런 생각, 망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주 토요일에 2차 탄핵 투표가 올라가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냐는 질의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왜냐하면 이게 매도 맞아본 사람들이 맷집이 있는 건데 지금 굉장히 맷집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이미 무너졌다”며 “그를 끌어내리기 위한 절차는 최선을 다해 지속하되 의료 파탄을 야기한 의대 증원 문제도 병행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쿠데타를 그것도 부정선거 가짜뉴스 보고 할 정도로 XX한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그가 만든 2000명 증원 기준이 과학적일 리가 있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곧 정시모집 선발하기 전에 최대한 바로 잡지 못하면 내년도 의과대학 교육의 질적 저하와 의정 갈등에 의한 추가적인 국민 불편은 명약관화”라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1509명의 정원이 증원된 전국의 의과대학들은 오는 13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이월되며 정시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