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마키 “젊은 나이에 최고의 자리 영광...초능력 아닌 초강력 인류애로 승부”

배우 안소니 마키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온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레전드 고전부터 넘사벽 기술력까지 총동원해 MCU만의 신세계를 선사할 전망이다.
안소니 마키는 5일 오전 진행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 이하 ‘캡틴 아메리카4’)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캡틴 아메리카’를 맡을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굉장히 흥분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젊은 배우로서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오른 것에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낀다. 중요한 시점에 작품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고, MCU가 가고자 하는 길에 함께하게 돼 기쁠 따름”이라며 “샘 윌슨표 캡틴 아메리카만의 차별화 점은 혈청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걸 몸으로 부딪혀가며 싸우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정의로운 강철 멘탈, 인류애와 동료의식으로 똘똘 뭉친 정의로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웅 시리즈가 말하는, 가고자 하는, 진정한 ‘정의로움’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메시지와 이상향을 담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 세대 ‘캡틴 아메리카’인 크리스 에반스의 반응도 전했다. 안소니 마키는 “새 대본을 받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된 걸 알았을 때 옆에 크리스 에반스가 있었다. 나를 꽉 안아주면서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강력한 응원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더불어 전혀 다른 색깔의, 방패를 물려 받은 다음 세대의 인물인 만큼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초인적인 힘이 아닌 강력한 인류애로 힘든 여정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 새로운 캡틴아메리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모든 사람에겐 선한 힘이 있다’는 테마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이어 “볼거리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재미, 감명을 주고 싶단 마음이 컸다. 고전에서 영감을 받은 것부터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까지 아우르고자 했고, 여러 작품들을 레퍼런스로 삼아 한국 관객뿐들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MCU의 나아간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기존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전혀 새로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액션 역시 마찬가지”라며 “‘캡틴 아메리카’가 혈청 없이 적을 물리쳐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지물을 사용해 즉흥적인 모션이 굉장히 많다. 그것이 기존과는 다른 액션의 차별화를 가져다줬고, 이 과정에서 한국 영화에서 사용된 (액션) 기법들도 오마주됐다. 한국 영화에 대한 나의 강력한 애정이 들어간 대목”이라고 했다.
더불어 “마블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꽉 찬 재미의 오락 영화를 만들었다. 그 지점을 기억해주시면서 충분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캡틴 아메리카4’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