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역할 위해 6개월간 흡연”

한현정 기자
입력 : 
2025-01-20 16:50:26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송혜교. 유용석 기자
송혜교. 유용석 기자

배우 송혜교가 구마 의식을 하는 검은 수녀 역할을 위해 흡연했다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수녀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냐’라는 질문에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나라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가족도 아닌데 유니아 수녀처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고 운을 똈다.

그는 “수녀이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수녀님으로 살 수 없을 것 같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유니아 수녀만 봐도”라고 털어놨다. 전여빈도 “저도 자연스럽게 그 질문을 해봤던 것 같다.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감히 하지 못할 선택인 것 같다”고 거들었다.

송혜교는 극 중 흡연신을 여러차례 보여준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흡연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며 “비흡연자라 고민이 많았지만,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다. 캐릭터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촬영 6개월 전부터 흡연을 시작했다”는 그는 “좋은 건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는 연습을 하게 됐다. 첫 신이 흡연신이고 클로즈업 신이라 거짓말로 담배를 피우고 싶진 않아서 연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연습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대본처럼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을 때 악령에 씌인 아이를 나도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고, 감독, 전여빈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녀는 그렇게 할 것’이란 믿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속편으로, ‘검은 사제들’을 비롯해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의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기도 하다. ‘카운트’,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