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희(42)가 홍상수 감독(64)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두 사람의 베를린영화제 동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 두 사람이 최근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출산 예정일은 올 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이들은 22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불륜 관계를 밝힌 뒤부터 국내에선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민희는 이후 홍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20) ‘소설가의 영화’ ‘탑’(2022)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 등을 함께했다.

1985년에 결혼해 딸을 두고 있는 홍상수 감독은 현재까지도 법적으로 전 아내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후 항소하지 않았다.
연예매체 케이스타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의 아내 A씨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와 홍 감독의 다음 일정으로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유력하다. 홍 감독은 무려 8번의 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베를린의 남자’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홍 감독의 초청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홍 감독의 참석하면 김민희 임신 이슈도 공식화될 전망이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1일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경쟁 부문 초청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홍 감독은 자신의 16번째 작품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신작 ‘수유천’으로 함께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를 찾았다. 당시 ‘수유천’은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연기상(김민희)을 받았다.